[MLB] 톰 글래빈, 완벽투구로 휴스턴 눌러

중앙일보

입력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연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브레이브스는 11일(한국시간) 휴스턴 엔론필드에서 벌어진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톰 글래빈(35)의 역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글래빈은 8이닝 동안 6안타·2볼넷·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최근 애스트로스전 9승 무패의 성적이 거짓이 아님을 입증했다.

올시즌 마무리로 전업한 존 스몰츠는 1차전에 이어 9회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세이브째를 올렸다.

애스트로스는 3번 제프 배그웰이 2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랜스 버크먼(4번), 크렉 비지오(1번), 훌리오 루고(2번) 등 상위 타선이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애스트로스는 타선의 부진과 함께 수비 실책으로 자멸하며 2연패로 궁지에 몰렸다.

1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으로 브레이브스에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줬던 유격수 루고는 2차전에서도 실책을 범해 실점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루고는 2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브레이브스 앤드류 존스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며 잡아냈지만 1루로 악송구를 범해 무사 1, 3루의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브레이브스는 후속타자 레이 산체스가 병살타를 쳤지만 3루주자 B.J. 서호프가 득점에 성공, 이날 경기의 유일한 점수를 뽑아냈다.

97년과 99년 디비전시리즈에서 브레이브스에 각각 3전 전패, 1승 3패로 패배했던 애스트로스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에서 브레이브스에 약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13일 벌어질 3차전에서 브레이브스는 존 버켓, 애스트로스는 셰인 레이놀스가 각각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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