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APEC정상회의 참석 위해 18일 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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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제9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한다.

金대통령은 상하이를 방문하는 동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7~8개국 정상과 개별회담을 할 예정이다.

특히 金대통령은 오는 19일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對)테러전쟁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 및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미국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한국 어선이 쿠릴열도에서 꽁치조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20~21일 이틀간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21세기 새로운 경제환경 속에서 APEC의 무역.투자 자유화 촉진을 목표로 하는 '상하이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미국 테러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다자간 정상회의인 APEC은 테러 문제와 관련한 회원국간 역내 협조방안과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협조방안 등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국 기자 jink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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