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사무실 한양대 개소 무산

중앙일보

입력

한양대에 문을 열 예정이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한총련) 사무실이 한대생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10일 한양대 총학생회와 대학측에 따르면 지난 8~9일 총학생회중앙운영위 회의에서 ▶학생들의 여론 수렴 과정이 없었고▶한총련이 이적단체로 규정돼 면학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한총련 사무실 개소 문제 논의를 무기한 유보키로 했다.

이에따라 한총련이 사무실 개소를 계기로 본격화하기로한 기구의 합법화 추진이 차질을 빚게 됐다. 한총련은 최근 중앙연석회의에서 지난 97년 이적단체로 규정된 뒤 폐쇄됐던 사무실을 한양대에 재개하기로 결정했었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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