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여차장 처우 개선 안되면|윤락할 위험성도|월 7백원, 남자 교체 설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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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륙교통의 여차장 1백여명의 합숙소 집단탈출 기도사건으로 서울시내「버스」 여차장에 대한 처우문제가 「클로스업」되고있다.
이들의 탈출기도 동기는 월 7백원의 저임금, 업주들의 지나친 검색, 그리고 여차장을 전원 남자들로 바꾼다는 계획으로 앞으로의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때문이다.
서울시는 서울시내「버스」사업조합의 건의를 받고 오는 3월 1일부터 여차장을 남자로 바꿀 것인지 여론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계획대로 남자차장으로 전면 교체될 경우 이제까지 혹사당한 3천 2백 17명과 여차장들이 그나마 생활근거를 잃을 뿐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이들이 윤락할 위험성이 짙어 중대한 사회문제화 할 가능성마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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