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 "5년내 휴대폰시장 1위 부상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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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에릭슨이 합작 출범시킨 휴대폰 메이커는 5년 안에 노키아와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이 회사의 책임자가 9일 말했다.

지난 1일 출범한 소니 에릭슨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이하라 가쓰미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회사를 내년말까지 흑자로 돌리고 향후 5년안에 세계 1위 휴대폰 메이커로 부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와 에릭슨의 기존 휴대폰 사업은 지난해 5천만대를 생산해 79억유로에 달했다. 이는 휴대폰 1위 업체인 노키아의 219억유로에크게 뒤지는 것이다.

이하라 사장은 세계 휴대폰 수요가 올해 10-15% 증가한 4억5천만대에 달할 것이라면서 소니의 디자인 및 소비자 마케팅 노하우와 전세계 140개국 이상에 퍼져있는 노키아의 영업망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양사가 그룹 전반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살을 깎는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어떻게 휴대폰 합작사를 적극 육성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이하라 사장은 새 회사의 인원이 전세계적으로 3천500여명에 불과하다면서 제품 생산도 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아웃소싱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라 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소니 에릭슨사가 제품에 사용할 새로운 브랜드도 공개했다. 소용돌이 속의 푸른색 공 모양인 새 브랜드는 내년 중반부터 제품에 본격적으로 붙여질 예정이다.
(도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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