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유상증자 철회 결의

중앙일보

입력

LG텔레콤(대표 남용)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철회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이번 유상증자 철회는 미 테러 사건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세계 증시의 급락 등으로 인해 현재 주가가 신주 발행가보다 낮게 형성돼 있고 주요컨소시엄 참여주주들과 수차례 협의를 거친 결과 소액주주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향후 주가 추이를 보아 유상증자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나 계속적으로주가가 좋지 않을 경우 정통부의 출연금 유예 규정에 따라 오는 11월 29일로 예정된출연금 납부를 3개월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LG텔레콤은 이번 유상증자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경상이익이 1천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폭 개선된 경영성과로 인해 자금사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LG텔레콤은 지난 9월 7일 이사회에서 동기식 IMT-2000그랜드컨소시엄 참여주주를 대상으로 5천2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오는 15, 16일 청약을 실시할예정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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