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中 선수들에 유럽 잇단 러브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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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서 중국선수들의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 AC 밀란과 토리노는 중국의 주전 수비수 순지하이(24.사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m83㎝.78㎏의 당당한 체구에 위치 선정이 뛰어나고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오버래핑이 위협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순지하이의 소속팀 다롄의 관계자는 "순지하이가 원할 경우 유럽에 보낸다는 것이 구단의 방침"이라며 "그러나 중국의 월드컵 지역예선이 모두 끝나는 19일까지는 순지하이의 이적에 관한 협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롄에 따르면 영국의 에버튼과 전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도 순지하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유럽 클럽들의 관심의 표적은 순지하이뿐이 아니다.

중국의 주전 미드필더 리밍(산둥)도 유럽의 여러 팀들이 스카우트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전 골키퍼 장진이 부상하는 바람에 대타로 활약한 안치(다롄)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다롄측은 "안치가 19세로 너무 어리고 골키퍼 대체 요원이 없다"는 이유로 안치의 이적은 불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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