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 장례비 3백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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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9일 상오 순정효윤황후의 장의대행 이구씨는 황후의 유언에도 불구, 『궤연(사가의 상칭)을 낙선재에 두고 아침저녁으로 조적전을 모시겠다』고 말하고 유언에 따르지 못함을 환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 유언 중에는 『내 괴연은 낙선재에 만들지 말고, 내 위패는 절에 1년 동안만 두어두면 좋겠다』고 돼있는 것이다. 그러나 상주 이구씨는 8일 하오 석복헌에서 이건웅 의전부장의 집례로 성복제를 지냈으며 앞으로 2년 동안 조석전을 지낼 뜻을 빈전에 고유했다. 황후장의 준비위는 9일 상오 장의행렬순서와 노순을 일반에게 알릴 예정이었으나 미진한 것이 있어 또 하루를 연기했다.
한편 정부는 8일 하오 국무회의에서 낙선재 윤황후의 장의비로 3백만원을 문화재관리특별회계 예비비에서 지출하도록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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