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시은에 과태료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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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얼마 전만 해도 수신 내 여신원칙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장담하던 중앙은행이 이젠 2월1일부터 지준율을 인상시켜 놓고 자금운용을 잘못한 몇 개 은행이 지준예치액 부족으로 과태료를 물게됐다고 힐책―.
김 한은총재도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적어도 2개 은행은 과태료를 물어야 할 것』이라느니. 『과태료를 무는 금액자체보다 신용에 관한 문제이니 공신력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는 등 유동성팽창의 뒷수습을 위한 강경한 소신을 밝히면서 시은이 자금운용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시은책임자들은 정부예산집행으로 늘어난 유동성의 뒷수습을 위해 시은만 희생되고 있는데 『웬 말이냐』고 투덜투덜.
하긴 시은대출이 수신범위를 지킨 이상 과태료까지 물어야할 이유는 없는데도 지준율 인상으로 엉뚱하게 피해를 입게되었으니 마땅히 나올 법도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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