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이후 미국 방위산업체들 주가 치솟아

중앙일보

입력

테러사태 이후 미국 방위산업체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미국은 물론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도 국방비를 늘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라는 게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분석이다. 실적악화 전망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주가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다.

록히드 마틴.노드롭 그루먼 등 유수의 방산업체들은 테러 발생 이후 한달 동안 주가가 20~40%씩 올랐다.

토마호크 미사일을 만드는 레이테온이 한달간 40%나 뛰었고, F16전투기와 탄도미사일을 생산하는 록히드 마틴도 28% 상승했다.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로 유명한 노드롭 그루먼사 주가도 31% 올랐다.

미국의 국방예산은 레이건 대통령 시절 국내총생산(GDP)의 6.4%였던 것이 지금은 2.4%로 줄었다.

금액으론 1천2백억달러에서 4백20억달러로 격감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 테러사태로 인해 미국의 국방비가 6백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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