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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찌르고 자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대학생이 애인과 그의 언니를 칼로 찔러 중태에 빠트리고 자신은 극약을 먹고 자살했다. 29일밤 10시30분쯤 모대학4년 문태룡(27·서울 영등포구 영일동580)군은 이번에 모 여학교을 졸업한 그의 애인 이창순(가명·17·영등포구 신광동)양과 몇 달 전부터 교제를 해오다가 청혼을 했으나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과도로 이양의 머리·목·가슴 등 여덞 군데를 찌르고 이어 말리려던 이양의 언니 점례(21)양의 머리를 두군데나 찔러 중태에 빠뜨렸다.
문군은 범행 후 미리 갖고 다니던 약명미상의 극약을 먹고 현장에서 쓰러져 시립 영등포벙원에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찔린 이양은 영등포 연합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아 다음날인 30일 하오에야 겨우 의식을 회복했고 언니도 인근 대성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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