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국으로 소위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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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바티칸시티29일 AP급전 동화】교황「바오로」6세는 내일「엔」에 대해 월남전 해결과 그곳의 평화성취를 위해 중립국들을 통해 중재 할 것을 제의했다.
교황은 이태리「가톨릭」언론협회원에게 연설하면서『중립국을 통한 「유엔」의 중재가 마침내는 이 끔찍한 문제를 내일 (오늘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풀 수 있게될지 누가 아느냐』고 말했다.
그는『그러한 제의가 정세의 위중함과 우리의무의 요구로 말미암아 우리의 의무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노력이『문제된 분쟁에 관련된 권리의무를 포기하고 부정적 결과를 은폐하는 부전주의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엔본부30일AP 급전 동화】믿을만한 소식통에 의하면『중립국을 통한「유엔」의 조정으로 월남문제를 해결하자는 교황「바오로」6세의 새 제안은 다음세가지를 골자로 삼은 것이라고 한다.
①「유엔」사무총장은 비동맹국으로 된 작은 위원회를 설치한다. ② 이 위원회에는 인도·통일「아랍」공화국이 포함 될 수 있으며 「캐나다」와 파난은 비동맹국이 아니지만 국제 월남 휴전감시위원단 국이므로 편의상 참가 할 수도 있다. ③ 이 위원회는 협상 개시를 위한 중재역할만 해야하며 당사자인 미국과 월맹을 구속하는 결정권은 갖지 않아야 한다.
이와 같은 교황의 제안을 실천하는 데는 몇 가지 난관이 있다. 첫째는 월맹 측의 태도다. 월맹은「유엔」이 아니라 1954년「제네바」협정이 문제해결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지금까지 고집해왔으므로 이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교황의 안은 성립 할 수가 없다. 둘째로는 비동맹국의 정의가 애매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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