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10일부터 충남에서 7일간 열전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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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 충남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려 16일까지 7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함께 가자 충남으로, 다시 뛰자 세계로'라는 구호 아래 열리는 충남체전은 16개 시도 및 12개 해외동포 선수단 2만1천990명(선수 1만7천85명, 임원 4천915명)이참가해 체전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육상, 수영, 양궁, 역도 등 38개 정식종목과 소프트볼, 트라이애슬론 등 2개 시범 종목에 걸쳐 선수들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인다.

경기도가 6회 연속 종합우승 달성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가운데 번번이 경기도에 밀려 2위에 머문 서울이 정상 탈환을 향한 의욕이 뜨겁다.

개최지의 이점을 살려 2위를 목표로 삼고 있는 충남의 선전 여부도 관심거리. 이번 대회 개막 및 폐막식과 육상 등 주요 경기는 천안에서 열리지만 상당수 종목이 충남 8개 시, 군에 소재한 49개 경기장에서 나눠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장 사정에 따라 조정, 사격, 승마 등 일부 경기가 대전과 경기도, 충북 등3개 시도에서 열리는 등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대회 개최에 참여하는 '광역 체전'이다.

충남도는 지난 79년 제60회 전국체전을 열어 이번이 21년만에 두번째 개최지만당시 충남도의 중심지역이었던 대전이 광역시로 분리돼 천안에 주경기장이 들어섰다.

'화합체전, 경제체전, 문화체전, 환경체전'을 지향하는 충남도는 또 성화를 강화도 마니산과 계룡산 천황봉에서 각각 채화한 불씨를 합치는 방식을 채택했다.

대회 기간 사이버 전국체전도 함께 열려 9개 종목의 온라인 게임이 진행되고 전국로봇축구대회도 곁들여지는 등 '정보통신' 전국체전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도 특색이다.(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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