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글로 촬영하기' 전시회

중앙일보

입력

사진에서 글의 이미지 느낄 수 있는 전시회인 ‘글로 촬영하기’가 9일까지 부산 서면 영광갤러리(영광도서 4층) 에서 열린다.

영광갤러리가 개관 3주년 기획전으로 마련한 전시회에는 5명의 사진가가 참여,다양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참여작가는 황철환(성심외대 교수) ·김효산(고신대 강사) ·최철오(청사회 회원) ·김진철(PD스튜디오 대표) ·최은주(경성대학원 재학) 씨 등이 출품했다.

최철오씨는 옛 집의 벽 ·지붕 등에 사람의 손으로 쓰여진 글을 전시하고 있으며,김진철 씨는 카페나 건물 벽에 장식물처럼 걸려진 인쇄 글을 주변환경과 잘 어울리게 촬영했다.

황철환 교수는 한글 낙서장과 소품(신발 ·인형 등) 을 연관시킨 작품을 출품했다.

최은주씨는 사진과 그 사진을 보고 느낀 다양한 단어를 사진 주변에 배치하는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출품,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효산씨는 소설가 ·서점주인 ·인쇄업자의 인물사진을 전시,얼굴을 보면 글을 연상하도록 했다.

황철환 교수는 “독서의 달을 맞아 글의 소중함을 사진으로 표현했다”며 “사진도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매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혔다.

문의 051-816-950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