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본즈 70호 홈런볼의 운명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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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본즈(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70호 홈런볼은 어떤 길을 걷게 될까. 5일(한국시간) 본즈가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 타이인 70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그 공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8년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날렸던 역사적인 홈런볼 2개는 서로 상반된 길을 걸었기 때문. 당시 34년만에 로저 매리스의 최다 홈런(61개) 기록을 뛰어넘은 맥과이어의 62호 홈런볼은 경기장 관리인이 주어 맥과이어에게 무상으로 되돌아갔지만 70호 홈런볼은 경매를 통해 무려 300만달러에 팔렸었다.

이처럼 경우에 따라서는 수백만달러를 호가할 수도 있는 본즈의 70호 홈런볼을 차지한 행운의 주인공은 휴스턴에 사는 평범한 부동산 중개업자인 찰스 머피씨(38)로 밝혀졌다.

머피씨는 아직 이 공을 어떻게 처분해야할 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경기가 끝난 뒤 본즈와 만난 머피씨는 "이 공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중이다" 고만 말했다.

한편 불멸의 대기록으로 여겨지던 맥과이어의 기록을 3년만에 넘어서게 되는 71호 홈런볼을 줍기 위한 구름 관중이 LA 다저스와의 시즌 최종 3연전이 열리는 다저스타디움에 몰려들었다. (휴스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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