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운용사 부당편출입 98년부터 197조원'

중앙일보

입력

투신운용사들이 지난 98년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197조원 규모의 부당 편출입을 했다가 당국에 적발됐다.

특히 대우채 부당 편출입이 사회 이슈화됐던 지난 99년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민주당의원이 2일 금감원으로부터 입수한 `투신사별 부당편출입 적발내역 및 조치결과'에 따르면 98년부터 지난 3월말까지 대부분의 투신운용사들이 부당편출입을 했다가 금감원에 적발됐으며 그 금액은 모두 197조228억원에 달했다.

SK투신은 98년 12월1일부터 99년 10월4일까지 1조1천371억원의 부당편출입으로적발된데 이어 99년 10월18일부터 올해 3월30일까지 8조4천661억원을 임의로 편입했다.

삼성투신은 98년 12월21일부터 99년 8월20일까지 2조8천189억원의 부당 편출입으로 경고를 받았으며 그 직후부터 작년 11월30일까지 8조3천406억원 규모의 같은잘못을 저질렀다.

삼성투신으로 합병된 삼성생명투신은 98년 11월1일부터 99년 8월17일까지 무려30조4천618억원을 편출입했다.

현대투신은 98년 12월7일부터 99년 9월9일까지 2조7천830억원의 부당 편출입으로 경고를 받았다가 99년 9월11일부터 작년 11월14일까지 17조2천633억원어치를 임의로 재배치해 같은 조치를 받았다.

LG투신은 99년 5월11일부터 99년 7월9일까지 2조1천425억원, 99년 7월12일부터작년 6월30일까지 7조4천49억원을 편출입했다 적발됐다.

이밖에 ▲한화 98년4월20일∼2001년1월31일 5조2천539억원 ▲주은 98년12월8일∼2000년11월30일 33조2천551억원 ▲신영 98년12월1일∼2000년10월9일 16조3천872억원 ▲한일 98년10월26일∼2000년9월30일 10조3천128억원 ▲교보 99년5월3일∼2000년7월31일 20조152억원 ▲신한 98년11월30일∼2000년4월6일 25조3천201억원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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