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호조..미분양주택 6만가구이상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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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호조로 98년말 10만가구를 넘던 미분양주택이 지난 8월말 현재 4만가구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수는 98년 12월 10만2천701가구에서 99년12월 7만872가구, 작년 12월 5만8천550가구, 지난 8월말 3만8천408가구로 감소했다.

특히 민간부문의 미분양 주택은 98년 12월 8만1천98가구에서 지난 8월 2만6천187가구로 무려 67% 가량이 줄었다.

규모별로는 18평(60㎡)이하 소형주택의 미분양 가구수가 98년 12월 3만2천701가구에서 지난 8월 8천559가구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이 기간 18-25.7평(60-85㎡)의 중형주택 미분양 가구수도 4만3천732가구에서 1만6천601가구로 떨어졌다.

25.7평(85㎡)초과 대형주택의 미분양 가구수는 98년 12월 2만6천440가구에서 지난 8월 1만3천248가구로 절반가량 줄었다.

지난 8월 현재 시.도별 미분양 주택 감소율(작년 8월대비)은 인천이 64.5%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55.14%), 대구(54.48%), 부산(42.16%), 경북(38.37%), 경기(36.39%), 전북(36.08%), 전남(34.81%), 울산(34.40%), 서울(33.75%), 강원(33.42%) 등 대다수 지역의 감소율이 30%를 상회했다.

서울지역 미분양 가구수는 98년 12월 5천588가구에서 99년 12월 2천795가구, 작년 12월 3천37가구, 지난 8월 2천12가구로 감소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여유돈이 부동산으로 몰려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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