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 여름(?)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0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때아닌 비가 내리고있다.
한겨울 막바지인 소한추위가 35년만에 처음으로 따뜻한 날씨를 보여주고 눈이 내릴 계절에 비가 내려 따뜻한 날씨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중앙관상대는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저기압에 뒤이어 뻗어온 불연속선 때문에 눈이 내리지 않고 비가 내리는 것』이라고 밝히고 해마다 겨울에 이러한 날씨는 있어왔으며 결코 이변 (이변) 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아침의 서울지방 최저기온은 영하0도3분, 낮 11시 현재의 기온은 영상l도3분으로 평상시보다 9도1분이나 높다.
○…이번 비는 서울지방의 경우 상오5시반부터 내리, 상오 10시현재 7기 시작「밀리」가내리고 인천(9시 현재 2·2밀리) 전주(0·1밀리) 광주(9·2밀리) 추풍령(0·0밀리) 대구(0·0밀리) 부산 (0·3밀리)등지에도 조금씩 내리고있다.
○…그러나 철 잃은 비가 땅위에서 얼어붙어 서울시내골목은 얼음판을 이루어 골목대장들을 즐겁게 했지만 오가는 사람들을 위태롭게 했고 자동차 사고도 여러 곳에서 일어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