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맹 화평 협상에 동의-미국무성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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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17일AP특전동화】월맹 수뇌부가 화평 협상의 가능성에 관한 새로운 탐색을 해왔고 미국은 월맹 측 조건에 관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17일 국무성이 밝혔다.
「유엔」총회 회장인「아민토레·판파니」이태리 외상을 통해「존슨」대통령에게 전달된 화평 타진에 관한 일부 보도에 의하면 월전 대통령 호지명은 중간에 든 사람들에게 『나는 어디서나 누구와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판파니」씨는 그가 받은 보고서에 의하면『「하노이」정권은 미군와 실질적 실수를 전제로 삼지 않고 협상에 응할 용의를 갖추고 있다』고「존슨」 대통령에게 통보했다.
국무성은「판파니」씨가「존슨」대통령에게 보낸 11월20일자의 전기한 서한과「러스크」 국무장관이 「판파니」씨에게 보낸 12월 4일자 회한을 17일 공개했다.
「판파니」씨는「러스크」장관 장관의 문의사항이「하노이」에 전달 접수되었다고「러스크」장관에게 통고했다.
그러므로 이제는 월맹 측이 행동할 차례라고 국무성은 말했다.
「러스크」장관은「하노이」측이 월남의 독립을 보장하는 1954년「제네바」협정에 입각한 협상을 할 용의가 있는 것 같다고「판파니」씨에게 알리고 미국도 그러한 조건이라면 무조건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측은 월맹 측이 내걸고 있는 4개 항목 화평 제안이 1954년「제네바」협정의 정당한 해석에 입각한 것이라는 월맹 측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러스크」장관은 말했다.
「러스크」장관이 「하노이」측에 문의한 또 하나의 의문점은 미군 증파를 포함하는 모든 전편행위가 중지되어야 한다는「하노이」측 전제조건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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