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들끼리 난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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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술에 만취한 사복경관이 경비초소에 뛰어들어 정복경관에게 행패를 부리다가 전치 3주의 매를 맞고 10일 밤 11시쯤 수도의대부속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밤 9시30분 청량리경찰서 교통주임 김영선경위와 최규성순경은 청량리「로터리」교통경비초소에서 근무중에 있었는데 20여세 가량의 처녀 2명이 보호를 요청해 온 뒤를 따라 술에 만취한 동대문경찰서 동소문동파출소 이현철 (41)순경이 사복차림으로 뛰어들어 김경위가 『당신누구요』하고 묻자 이순경은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느냐』고 고함치며 주먹을 휘둘러 초소의 유리창을 깨는등 행패를 부렸다. 김경위의 지시로 최순경이 만취한 이순경을 연행하려하자 이순경은 최순경에게 폭행, 서로치고 받은후 이순경은 전치 3주일의 부상을 입고 청량리경찰서에 연행보호중 곧 이순경의 신분이 밝혀져 수도의대부속병원에 입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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