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눈길 걷다 ‘꽈당’할 순 없잖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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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헤드의 베어풋 트래블 패딩부츠.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올 것이란 전망이다. 신으면 따뜻하긴 해도 눈길에 바닥이 미끄러울까 걱정되는 게 겨울 부츠다. 최근엔 미끄럼까지 잡아주는 부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헤드는 ‘베어풋 트래블 패딩부츠’의 신발 바닥을 작은 육각형 모양이 이어지는 형태로 만들었다. 육각형은 다른 모양에 비해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신발 바닥과 얼음 사이에 수막(水膜)이 생기지 않는다. 종아리를 덮는 긴 형태는 11만9000원, 짧은 것은 10만9000원이다.

 휠라스포트의 ‘바이퍼’도 눈에 띈다. 바닥의 패턴을 복잡하게 하고 접지면을 넓혀 미끄럼을 잡아준다. 다리 부분엔 발열 기능이 있는 소재를 써서 따뜻함도 챙겼다. 11만9000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아이스 안티슬립’ 컬렉션을 내놓았다. 신발 밑창에 특수한 고무를 쓰고, 가운데에는 네파의 로고를 새겨놓았다. 이렇게 하면 밑창이 바닥을 움켜쥐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소재·디자인에 따라 14만8000~24만9000원.

 크록스는 자체 개발한 ‘크로슬라이트’ 소재를 모든 제품에 적용한다. 소재를 이루는 조직 사이의 밀착력이 좋다. ‘크록밴드 2.5 거스트 부츠’(6만9000원), ‘크로카키도’(5만9900원) 같은 아동용 겨울 부츠를 판매하고 있다. 신발 전문 매장인 ABC마트에서 판매하는 호킨스의 ‘라네즈 인 힐 1.6’(6만3000원), 아디다스 의 윈터부츠(27만9000원)도 미끄러짐을 방지하도록 바닥을 만든 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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