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모체서 25분 살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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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강범석 특파원】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 25분이 지난 어머니의 몸에서 아기가 기적적으로 구출되었다가 20시간만에 아기도 숨진 사건이 일본 관서지방의 「오쓰」(대진) 시에서 일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하오 1시 반께 재일 교포 최수웅(20)씨의 처 이영미자(20)씨는 대형 「트럭」에 치여 「오쓰」 적십자 병원에서 응급 가료를 받았으나 두개골 골절로 사망했다.
일본 의학계에서는 산모가 사망한 후 태아가 목숨을 유지 할 수 있는 것은 길어도 15분까지로 되어있었는데 25분 동안이나 목숨을 붙이고 있다가 구출된 것은 놀라우며 태아의 생명력의 한계를 경신한 귀중한 기록이라고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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