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상여금 지급업체 소폭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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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쇄테러사건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과 국내.외 경기침체 여파로 올 추석에 상여금을 주는 업체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안산상공회의소가 최근 반월.시화공단에 입주한 종업원 10명 이상 제조업체 93곳을 대상으로 올 추석 휴무 및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추석상여금지급업체는 80.6%인 75개 업체로 지난해보다 4.4%포인트 감소했다.

지급액은 기본급 기준으로 100∼199%를 주는 곳이 73.6%로 가장 많았고 50∼90%가 25%, 50% 미만이 1.4%였다.

업종별로는 섬유.피혁.자동차부품 업종이 기본급의 100% 이상을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반면 전기와 식품 업종은 각각 66.7%, 75%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상여금과는 별도로 추석선물을 제공하는 업체는 전체의 36.6%인 34개 업체였으며 귀성차량을 제공하는 업체는 5.4%인 5개 업체에 불과했다.

휴무일수는 연휴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쉬는 곳이 전체의 46.7%로 가장 많았고 5일 31.5%, 6일 11.9%, 3일 4.3%순이었다.

반면 연휴기간 휴무 없이 공장을 가동하는 곳은 1개 업체였으며 7일 이상 장기간 휴무하는 업체는 5개였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매년 조사대상 업체가 달라 정확히 비교하기 어렵지만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 추석은 지난해보다 휴무 일수가 다소 늘고 상여금 지급업체는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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