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구제부터 지켜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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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시 교위의 강경한 잡부금 징수 금지, 기강 확립경고를 받은 교장들은 시 교위부터 의무교육의 암인 학구제를 지키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교육정상화의 방안으로 (1)외부의 프린트물과 부독본과 잡부금을 금하고 (2)6학년 학생은 아침 8시부터 하오 4시까지 사이만 수업토록 하고 (3)모의 시험출제를 교육 연구소에 의뢰하는 것도 금하기로 결의하고, 단속은 각 교장에 일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교장들은 시교위의 경고는 (1)일부특수학교에 해당하는 사항이며 (2)"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이론을 내세워 먼저 교위 측부터 일을 정상적으로 처리하라고 다그쳤다. 교장들은 교육비 정상의 근본적인 암은『학구제가 제대로 돼 있지 않는 데에 있다』고 지적하고 모든 학원의 부정 부패는『학구제 위반을 묵과하는데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변두리지역 교장들은 일부도심지학교의 부패 때문에 전체 학교가 희생될 수 없으니 교위 측은 부정학교의 리스트를 밝히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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