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작물(GMO) 4∼5년내 상품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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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4∼5년 내로 국내 기술로 유전 형질이 변형된 쌀과 감자가 우리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13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제초제 저항성 벼와 바이러스 저항성 감자 등 2종의 유전자 전환작물이 실험실과 온실실험을 거쳐 야외 시험 포장 재배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빠르면 4∼5년내 실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유전자 변형 작물 실용화의 전제 조건인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동물시스템을 이용한 인체 위해성 평가와 격리포장을 이용한 농업환경 위해성 평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유전자 변형 작물의 안전성 중간평가 결과 야외 시험포장에서 재배되는 제초제저항성 벼의 꽃가루가 주변으로 이동해 슈퍼 잡초가 출현하는 등의 부작용은 없었으며 지상부나 토양 곤충의 변화, 토양미생물이나 병원균의 변이도 없었다.

또 동물에게 유전자 변형 작물을 먹인 결과 별다른 독성 반응이 없었으며 영양분에 있어서도 일반 작물과 차이점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또 알레르기 유발성 검정을 강원대와 연세대, 경희대 의대에 용역 연구를 의뢰한 상태이다.

그러나 유전자 변형 농작물의 안전성 평가는 선진국에서도 5∼6년에 걸쳐 실시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앞으로 4∼5년은 더 안전성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현재 농진청이 개발한 유전자 변형 동식물은 모두 16개 작목 40종으로 식물은 14개 작목 35종이며 동물은 돼지와 닭 등 2개 가축 5개 품종이다.(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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