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축축-차지는 날씨 낙엽을 밟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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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가을비가 촉촉하게 가슴을 적신다. 비에 젖은 낙엽을 밟으며 걷는 두 청춘의 마음을 나누는 따스함이 차가와지는 계절에 더욱 몸에 스며들고.
거의 두 달 동안이나 비가 내리지 않아 말랐던 무, 배추밭에는 알맞다는 얘기지만 13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는 서민들에겐 겨울을 재촉하는가 싶어 걱정. 이날 상오현재 서울지방에 34밀리, 서귀포에는 40밀리의 비가 내렸고 중부지방은 평균 40밀리.
이제 상강도 앞으로 열흘. 가을도 이제 깊어간다. 14일의 최고 예상기온은 섭씨 17도로 예년보다 3도 가량 낮을 것이라는 관상대의 예보.

<동해와 남해엔 폭풍주의보도>
중앙관상대는 13일 동해와 남해 동부해상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예상 최대풍속은 15미터, 예상 최대파고 높이는 3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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