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국 중대고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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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싱가포르12일AFP급전합동】「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실패한「인도네시아」의 반군지도자「운퉁」중령이 정부군에 체포된 후 12일 밤 육군장교들에게 밤새도록 계속해서 심문을 받고 있다.「자카르타」방송에 의하면「운퉁」중령이외에 또 한 명의 「쿠데타」주동자인「A·라터프」대령도 체포되었다.「운퉁」중령은 중부「자바」도의 북부해안에 있는 주요항구도시인「세마랑」으로 도망치려다 11일 밤 정부군 2개 공정대에「테갈」에서 체포됐다. 「업저버」들은「인도네시아」육군당국이 「운퉁」중령을 심문하는 주요목적이 아직까지 수수께끼 속에 있는「쿠데타」의 배후를 캐내는 한편,「쿠데타」중에「수카르노」대통령이 취한 수상한 행동의 진위를 파헤치는데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의 심문의 결과에 따라서는 앞으로「인도네시아」육군과「수카르노」대통령과의 관계가 크게 좌우하게 될 것이며, 또 육군의 역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쿠알라룸푸르l2일AP특전동화】「자카르타」방송은「운퉁」의「쿠데타」에 가담한 5개 대대의 9할이 투항하거나 체포되었고 반란에 가담한 공산주의 청년다수도 잡혔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부「수마트라」의「메단」에서는 1백50만명의 대군중이 집회를 열고 인니 공산당과 그 산하단체의 해체를 요구했다고「메단」 방송이 보도했다.「자카르타」에서도 피살된 장성의 추도집회가 열렸는데 수만 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쿠알라룸푸르12일AFP합동】「인도네시아」민족전선은 그의 모든 지부에 지난 9.30 「쿠데타」에 적극 가담했거나 혹은 지지한 자들을 모조리 조처하도록 명령했다고「자카르타」방송이 12일 발표했다.
【싱가포르12일AFP합동】「인도네시아」고등교육생은「자바」에 있는 친공 적인 학생연맹과「자카르타」에 있는 학생단체들을 해체시켰다고 이곳에서 청취된「자카르타」방송이 12일 밤 보도했다.「자카르타」방송은 또한「자바」의 14개 대학과 그 밖의 학교들에 임시휴교령이 내려졌다고 발표했다.
고등교육생은 이 휴교조치는「9월30일」의「쿠데타」에 가담했던 분자들이 이들 대학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기 때문이며, 이 휴교령은 11일부터 실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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