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소형 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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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11월에 준공되는 소형「아파트」3백2세대 분의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에 분양할「아파트」는 동대문구 창신동소재 6층 1백31세대 분의 동대문「아파트」와 서대문구 홍제동 12번지에 있는 81세대수용의 3층「아파트」, 돈암동 세워진 90새대 수용의 3층 짜리 4동 값은 최고가 동대문의 57만7천9백46원이나 된다.
입주금은 동대문「아파트」가 37만7천여원, 홍제동「아파트」는 17만2천원, 돈암동은 22만여원이라고 하나 좁은데 비해 값은 비싼 편. 각층 별로 다소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입주 신청은 오는23일 상오 10시부터 12시까지 시내 마포「아파트」 관리소에서 접수하는데 희망자가 넘칠 때는 추첨에 의해 결정하고 세대별 배치도 추첨에 의할 것이라 한다.
시청에 필요한 서류는 동장발행의 무 가옥 증서와 주민등록, 동본 및 예약금.
동대문「아파트」=동대문 밖 실내「아이스·링크」바로 앞. 교통은 편리하나 중간이라 차 타기는 힘들다. 대지 4백23평 위에 l층 건평 2백20평이 들어서 공터가 작고 채광이 나쁘다.
특히 북쪽면은 일년 내내 햇볕 구경을 못할 판인데 바로 붙어 창고와 주유소가 있다. 각 세대 당 평수는 10평2흡이나 실유 면적은 8평7흡에 불과. 방이 둘(각2.3평) 변소와 부엌·현관과 조그만「발코니」가 있으나 목욕탕이 없다. 층별 가격은 3층이 가장 비쌀 듯. 1층과 6·5층 훨씬 쌀 것 같다.

<홍제동 「아파트」>
서울여상에서 두 정거장 더나간 도로변에서 약 1백 미터 지점 도심지에서는 가까우나 중간지점이라 교통은 약간 불편하다. 남향의 외부는「블록」, 내부는 흰 흙벽돌 3층 건물, 주위는 비교적 조용하나 북쪽은 산이 가로 막혀 인기가 없을 듯. 역시 온돌방이 둘(l칸·1칸반), 부엌과 변소, 조그만「발코니」가 있으나 목욕탕이 없다. 10월말에 준공 예정. 어린이·놀이터도 계획 중-.

<돈암동「아파트」>
딴 곳과 달리 대로동편을 A지구, 그 서쪽을 B지구로 나누고 각 지구별로 2동씩 세우고 있다.
A지구는 도로 바로 옆 12미터의 언덕 위에 세워져 소음이 많고 특히 A-2동은 훨씬 높은 남쪽의 A-1동에 막혀 1·2층은 채광이 나쁜데「블록」한 장이 북풍의 냉기를 막아낼지는 의문. B지구의 2동은 모두 서향 대로서 조금 떨어져 있어 비교적 조용할 듯. 건평과 구조 및 자재는 홍제동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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