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는 삼국지

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 허우범 작가와 함께 읽는 삼국지.

기사 134개

2024.04.24 07:00

총 134개

  • [술술 읽는 삼국지](110) 누가 감히 나를 죽이겠느냐? 위연의 외침에 마대의 칼이 번쩍이다

    [술술 읽는 삼국지](110) 누가 감히 나를 죽이겠느냐? 위연의 외침에 마대의 칼이 번쩍이다

    양의는 비의의 말에 따라 후주에게 표를 올리고, 강유의 계책대로 사산의 소로를 따라 군사를 이동시켰습니다. 위연이 올린 표를 읽은 후주는 용맹한 장수가 양의 등을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인데 어째서 잔도에 불을 질러 끊었는지 이상했습니다. 양의와 강유가 밤을 도와 군사를 이끌고 자신들이 지키고 있는 골짜기 앞으로 질러 나가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2024.01.31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109) 소설 삼국지 최고의 인물 제갈량, 국궁진췌의 대명사

    [술술 읽는 삼국지](109) 소설 삼국지 최고의 인물 제갈량, 국궁진췌의 대명사

    유비가 이릉대전에서 패하고 백제성에서 회한을 눈물을 흘리며 죽어갈 때, 제갈량에게 아들을 부탁하며 여의치 않으면 직접 임금이 되라고 주문했습니다. 출사표에는 군주에 대한 변함없는 단심(丹心)이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유비의 삼고초려에 대한 보은이자 신의이며, 제갈량 스스로 사심을 버리고 후주 유선을 보좌하겠다는 맹세이기도 합니다. ‘조조와 사마의가 승상을 지낸 것과 제갈량이 승상을 지낸 것을 비교해보면 조정을 장악한 것도 같고, 혼자 병권을 장악한 것도 같고, 귀신같은 전략으로 뭇 사람의 추앙을 받고 감복시킨 것 또한 같다.

    2024.01.29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108) 오장원의 가을,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물리치다

    [술술 읽는 삼국지](108) 오장원의 가을,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물리치다

    제갈량은 잃었던 정신을 다시 차리자 막사로 나가 천문을 보고는 운명이 조석에 달려있음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하후패는 사마의의 명을 받고 군사를 이끌고 오장원으로 갔습니다. 위연은 막사를 나와 군사를 이끌고 영채 밖으로 돌격해 나갔습니다.

    2024.01.24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107) 두건을 받고도 움직이지 않은 사마의, 업무과중으로 병난 제갈량

    [술술 읽는 삼국지](107) 두건을 받고도 움직이지 않은 사마의, 업무과중으로 병난 제갈량

    제갈량은 부인들이 쓰는 두건과 흰 비단으로 짠 여자 옷 한 벌을 큰 합에 담고 편지 한 통을 써서 위군 본영으로 보냈습니다. ‘중달! 기왕 대장이 되어 중원의 군사를 이끌고 왔으면 갑옷을 걸치고 무기를 들고 자웅을 가릴 생각은 않고 기꺼이 땅굴 속 둥지에 틀어박혀 칼날과 화살을 피하고 있으니 여자들과 또한 무엇이 다르겠는가? 이제 인편에 부인들이 쓰는 두건과 흰옷을 보내니 만일 나와서 싸우지 않겠다면 두 번 절하고 받게나. 엎드려 명령을 받들건대 신들에게 굳게 지키고 싸우지 못하게 하시어 촉인들이 자멸하기를 기다렸으나, 이제 제갈량이 부인들이 쓰는 두건을 신에게 보내어 신을 여자처럼 대하고 있으니 어찌하옵니까? 치욕스럽기 그지없습니다.

    2024.01.22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106) 일은 사람이 꾸미지만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에 달려있다

    [술술 읽는 삼국지](106) 일은 사람이 꾸미지만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에 달려있다

    ‘동오가 삼로(三路)로 쳐들어오고 있어 조정에서는 장수를 임명해 적을 막고자 한창 협의하고 있으니, 사마의 등은 굳게 지키기만 하고 나가 싸우지 말라!’ 사마의는 도랑을 깊이 파고 보루를 높이 쌓은 채 굳게 지키기만 하고 나가지 않았습니다. 조예는 육손의 용병술에 감탄하고 동오를 평정할 수 없음을 알고는 장수들에게 요충지를 굳게 지키게 하고 정세의 변화를 기다렸습니다. 마대에게 목책을 둘러치고 영채 안에 참호를 깊이 파게 한 다음 마른 나무와 인화물질 쌓아 두고 주위 산마루에는 마른 나무와 풀로 초막을 짓게 하여 안팎에 모두 지뢰를 숨겨놓도록 했습니다.

    2024.01.17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105) 위연의 배반을 간파한 손권, 목우 유마로 위군의 군량을 가로챈 제갈량

    [술술 읽는 삼국지](105) 위연의 배반을 간파한 손권, 목우 유마로 위군의 군량을 가로챈 제갈량

    제갈량은 곽회와 손례가 북원에 영채를 세웠다는 보고를 받고는 북원을 공격하는 척하며 위수를 빼앗는 계략을 세웠습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사마의는 촉군이 군량을 수송한다면 큰일임을 알고는 급습하여 목우와 유마를 빼앗아 오도록 했습니다. 제갈량은 왕평과 1천 명의 군사를 위군의 군량수송대로 침투시켜 위군을 무찌른 후 목우와 유마의 혀를 비틀어 움직이지 못 하게 했습니다.

    2024.01.15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104) 사량거로 위군을 무찌른 제갈량, 계략에 걸려 1만발 화살 맞고 죽은 장합

    [술술 읽는 삼국지](104) 사량거로 위군을 무찌른 제갈량, 계략에 걸려 1만발 화살 맞고 죽은 장합

    제갈량이 위군을 대파하고 기산 영채로 돌아왔을 때, 이엄이 보낸 군량을 구안이 수송해왔습니다. 사마의는 제갈량의 계략을 조심하여 가벼이 추격하지 못하고 촉군의 영채 자리를 살펴보았습니다. 제갈량이 다시 군사를 이끌고 나오자 조예는 사마의를 불러 대군을 이끌고 막도록 했습니다.

    2024.01.10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103) 조진은 제갈량의 편지에 죽고, 사마의는 제갈량의 팔괘진에 무너지다

    [술술 읽는 삼국지](103) 조진은 제갈량의 편지에 죽고, 사마의는 제갈량의 팔괘진에 무너지다

    그리하여 조진은 군사를 이끌고 기산 서쪽 야곡 어귀로 가고, 사마의는 기산 동쪽 기곡 어귀로 가서 각각 영채를 세웠습니다. 촉의 위연과 장의, 진식, 두경 등 4 장수는 2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기곡 길을 따라 진격했습니다. 진식이 제갈량의 명령을 어기고 5천 명의 군사를 이끌고 기곡 어귀로 나갔다가 위군의 매복에 걸려 혼쭐이 났습니다.

    2024.01.08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102) 손권은 황위에 오르고 사마의는 대군은 이끌고 촉으로 오다

    [술술 읽는 삼국지](102) 손권은 황위에 오르고 사마의는 대군은 이끌고 촉으로 오다

    손권이 황제에 오르고 촉에게 사자를 보내 동맹을 맺자고 하자, 후주는 한중에 있는 제갈량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학소의 병이 위중하자 장합이 학소를 대신하여 진창을 지키기 위해 3천 명의 군사를 이끌고 진창성으로 향했습니다. 한편, 조예는 손권이 황제를 칭하면서 촉과 동맹을 맞고 육손을 무창으로 보내 출동대기 상태에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2024.01.03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101) 제갈량이 조진의 공격을 역이용하고, 위연은 철군 중에도 왕쌍을 죽이다

    [술술 읽는 삼국지](101) 제갈량이 조진의 공격을 역이용하고, 위연은 철군 중에도 왕쌍을 죽이다

    조예는 태상경(太常卿) 한기에게 절(節)을 가지고 조진에게 가서 ‘절대로 나서서 싸우지 말고 굳게 지키기만 하다가 촉군이 물러갈 때 공격하라’고 했습니다. 제갈량은 기산 영채에게 매일 군사를 시켜 싸움을 걸었지만 위군은 굳게 지키기만 하고 싸우지 않았습니다. 위연은 제갈량의 은밀한 계책을 받자 그날 밤에 영채를 거둬 한중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염탐꾼이 이를 알고 왕쌍에게 보고하자 왕쌍은 군마를 몰고 힘을 다해 추격해 왔습니다.

    2024.01.01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100) 조진은 강유의 계략에 빠져 패하고, 제갈량은 출사표를 올리고 기산으로 나아가다

    [술술 읽는 삼국지](100) 조진은 강유의 계략에 빠져 패하고, 제갈량은 출사표를 올리고 기산으로 나아가다

    역적들 역시 한나라와 양립할 수 없다면 묘판의 풀 같고 조 속에 쭉정이 같으며 또한 형세로 헤아려 보아도 당연히 걱정되지 않겠는가? 사람들은 제갈량의 지혜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만 알고, 그의 어리석음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은 모른다. 무슨 일이 꼭 이루어진다든가 꼭 실패한다는 것을 예상하고 하는 것, 이것이 지혜로운 사람이 하는 일이고, 무슨 일이 꼭 이루어진다든가 꼭 이롭다는 것을 예측하지 못하면서 역시 하는 것, 이것이 어리석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그 일이 반드시 실패한다든가 반드시 해롭다는 것을 예측하지도 하지도 못하면서 실행하는 것, 이것이 어리석으면서 우둔한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 일이 반드시 실패하고 반드시 해롭다는 것을 예측하면서도 끝내 실행하는 것, 이것이 지혜로우면서 어리석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2023.12.27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99) 제갈량은 울면서 마속을 베고, 주방은 속임수로 조휴를 무찌르다

    [술술 읽는 삼국지](99) 제갈량은 울면서 마속을 베고, 주방은 속임수로 조휴를 무찌르다

    사마의는 촉군이 한중으로 철수하자 다시 대군을 이끌고 서천을 공격하려고 했습니다. 어째서 남인들은 속임수를 잘 쓰는가? 이것은 남인들의 속임수가 아니라, 남인들의 충성심인지도 모르겠다. 적을 속이는데 쓰면 속임수라 하고, 주인에게 보답하는데 쓰면 충성이라 하니 "남인들은 속임수를 잘 쓴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남인들은 충성심이 많다"고 해야 할 것이다.

    2023.12.25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98) 마속은 자만에 빠져 가정을 잃고, 제갈량은 모험을 걸어 빈 성을 지키다

    [술술 읽는 삼국지](98) 마속은 자만에 빠져 가정을 잃고, 제갈량은 모험을 걸어 빈 성을 지키다

    고상을 불러 1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가정에서 조금 떨어진 열류성에 주둔하다가 가정이 위태로우면 돕도록 했습니다. 마속은 왕평과 가정에 도착해서 지세를 살펴보고는 후미진 산골에 위군이 올 리 없음을 알고 제갈량의 계책을 비웃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사마의는 장합을 선봉으로 세워 대군을 이끌고 마속을 공격했습니다.

    2023.12.20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97) 제갈량은 사마의 복직을 걱정하고, 맹달은 자만하다 사마의에게 죽다

    [술술 읽는 삼국지](97) 제갈량은 사마의 복직을 걱정하고, 맹달은 자만하다 사마의에게 죽다

    철리길은 아단의 말을 따라 월길에게 강병 25만 명을 이끌고 조진을 돕도록 했습니다. 아단과 월길은 군사를 이끌고 촉군이 있는 서평관(西平館)으로 쳐들어갔습니다. 제갈량이 강병의 영채를 둘러보고는 마대와 장익, 관흥과 장포에게 계책을 지시했습니다.

    2023.12.18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96) 제갈량의 후계자가 된 강유, 제갈량은 왕랑을 크게 꾸짖어 죽이다

    [술술 읽는 삼국지](96) 제갈량의 후계자가 된 강유, 제갈량은 왕랑을 크게 꾸짖어 죽이다

    제갈량이 천수군을 공격하자, 천수태수의 부장인 강유는 제갈량의 전략을 간파하고 조운마저 무찔렀습니다. 제갈량은 양서를 천수태수에, 윤상을 기성현령에, 양건을 상규현령으로 삼고 다스리도록 했습니다. 조예는 즉시 조진을 대도독으로 삼고 곽회를 부도독, 왕랑을 군사로 삼아 낙양과 장안의 군사 20만 명을 선발하여 주었습니다.

    2023.12.13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95) 제갈량이 계략으로 천수를 공략하자 강유가 이를 알고 반격에 나서다

    [술술 읽는 삼국지](95) 제갈량이 계략으로 천수를 공략하자 강유가 이를 알고 반격에 나서다

    채 3합도 싸우기 전에 조운의 창이 번쩍하더니 한덕을 찔러 말 밑으로 떨구었습니다. 조운은 다시 힘을 내어 장포, 관흥과 함께 군사를 이끌고 하후무를 잡으러 갔습니다. 제갈량은 천수태수 마준과 안정태수 최량이 군사를 이끌고 남안군의 하후무를 구원하도록 하여 그들이 군사를 이끌고 성을 나오는 순간에 공략하는 계책이었습니다.

    2023.12.11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94) 눈물을 쏟으며 출사표를 쓴 제갈량, 눈물을 머금고 낙향한 사마의

    [술술 읽는 삼국지](94) 눈물을 쏟으며 출사표를 쓴 제갈량, 눈물을 머금고 낙향한 사마의

    어미 사슴과 새끼 사슴이 뛰어나오자 조비는 단번에 어미 사슴을 쏘아 죽였습니다. 제갈량은 계략대로 사마의가 좌천되어 고향으로 돌아가자 위나라를 공격하기 위하여 즉시 후주에게 출사표를 올리고 전군을 출동시켰습니다. 모종강은 제갈량이 후주에게 출사표를 올리며 눈물을 쏟은 것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2023.12.06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93) 제갈량이 칠종칠금(七縱七擒)하자 진정으로 복종한 맹획

    [술술 읽는 삼국지](93) 제갈량이 칠종칠금(七縱七擒)하자 진정으로 복종한 맹획

    결국 고정과 옹개의 군사들은 옹개와 주포의 수급을 베어 제갈량에게 항복했습니다. 두 번째는 맹획이 노수(瀘水)를 방패 삼아 성을 쌓고 장기전을 벌이자, 밤에 노수를 건너 맹획을 사로잡았습니다. 세 번째는 제갈량이 병가의 금기인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 진영을 세우고 맹획을 유도하자, 맹획은 아우인 맹우에게 거짓 항복하게 한 후, 안팎에서 화공으로 공격하기로 하지만 역시 제갈량에게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2023.12.04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92) 촉오가 다시 화친하고 조비는 장강에서 혼쭐이 나다

    [술술 읽는 삼국지](92) 촉오가 다시 화친하고 조비는 장강에서 혼쭐이 나다

    조비가 사마의의 계략을 받아들여 오로(五路)로 공략하기로 하고 손권에게도 사람을 보냈습니다. 육손은 우선 승낙하고 사로(四路)의 전투 상황을 보다가 제갈량이 불리하면 즉각 군사를 진격시켜 성도를 함락하고, 사로의 군사가 패한다면 다시 상의하도록 했습니다. 장온이 다시 등지와 귀국하여 손권에게 후주와 제갈량의 덕망을 설명하고 영원한 우호로 맺어지기를 바란다고 보고했습니다.

    2023.11.29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91) 유비는 백제성에서 눈 감고, 제갈량이 후주와 촉을 이끌다

    [술술 읽는 삼국지](91) 유비는 백제성에서 눈 감고, 제갈량이 후주와 촉을 이끌다

    조비는 가후에게 촉과 오 중에서 어디를 먼저 공격해야 하겠냐고 물었습니다. 동오는 여범에게 군사를 이끌고 조휴를 막게 하고, 제갈근에게 군사를 이끌고 남군에서 조진을 막게 하고, 주환에게 군사를 이끌고 유수에서 조인을 막도록 했습니다. 제갈량은 손권에게 보낼 사자로 등지를 생각해두고 그에게 한나라를 중흥시키려면 어느 나라를 먼저 공격해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2023.11.27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90) 칠백리 영채를 불태운 육손, 살기 위해 백제성으로 도망간 유비

    [술술 읽는 삼국지](90) 칠백리 영채를 불태운 육손, 살기 위해 백제성으로 도망간 유비

    ‘적의 사기를 꺾어 놓는 전략을 쓰는 사람은 앞으로 있을 대접전을 위해 먼저 소규모 접전을 벌여 적의 사기를 꺾어 놓는다. 장차 있을 대접전에서 이기기 위해 먼저 소규모 전쟁을 벌여 이김으로써 적의 사기를 꺾어 놓는 것이다. 적을 교만하게 만드는 전략을 쓰는 사람은 앞으로 있을 대접전을 위해 먼저 겁을 먹고 나가지 않는 것처럼 하여 적의 마음에 교만을 심어 놓는다.

    2023.11.22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89) 유비는 말실수로 황충마저 잃고 손권은 서생 육손을 등용하다

    [술술 읽는 삼국지](89) 유비는 말실수로 황충마저 잃고 손권은 서생 육손을 등용하다

    관흥과 장포가 황충을 만나 유비의 말을 전했습니다. 한편, 손권에게 투항했던 부사인과 미방은 군사들이 자신들을 죽이려고 하자, 관우를 사로잡았던 마충의 수급을 가지고 유비에게 바치며 죄를 용서해 줄 것을 청했습니다. 유비가 원한을 품은 사람들이 대부분 죽고, 이제 남은 것은 범강과 장달뿐이니 두 사람을 잡아 장비의 수급과 함께 보내고, 아울러 형주도 돌려주고 손부인도 돌려보낼 터이니 전처럼 화친하여 함께 위나라를 치자는 것이었습니다.

    2023.11.20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88) 손권을 철천지원수로 삼은 유비, 손권은 제갈근을 천하의 신교(神交)로 믿다

    [술술 읽는 삼국지](88) 손권을 철천지원수로 삼은 유비, 손권은 제갈근을 천하의 신교(神交)로 믿다

    오에 유익한 것도 없이 공연히 무릎을 꿇는 치욕이나 당하고 있으니 얼마나 한탄스러운 일인가? 조조의 구석은 조조 자신이 덧붙인 것이고, 손권의 구석은 손권 자신이 덧붙인 것이 아니라 위가 덧붙여 준 것이다. 그리고 조조의 구석은 천자가 감히 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고, 손권의 구석은 위가 주려는 것을 손권이 감히 받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감히 주지 않을 수 없었던 것과 주는 것을 감히 받지 않을 수 없었던 것에는 또한 큰 차이가 있다.

    2023.11.15 07:00

  • [술술 읽는 삼국지](87) 동오 공격을 막아선 조운, 술버릇 못 고쳐 먼저 죽은 장비

    [술술 읽는 삼국지](87) 동오 공격을 막아선 조운, 술버릇 못 고쳐 먼저 죽은 장비

    ‘장비가 위를 먼저 치지 않고 오를 먼저 치자고 청한 것은 그가 형제의 의리만 있고 군신의 의리를 몰라서가 아니다. 가령 은(殷)이 걸(桀)을 칠 때 먼저 위(韋)를 치고, 고(顧)를 치고 곤오(昆吾)를 쳤다든지, 주(周)가 주(紂)를 칠 때 먼저 숭(崇)을 치고 밀(密)을 친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므로 형제를 위해서도 오를 먼저 쳐야 할 뿐만 아니라 군신을 위해서도 오를 먼저 쳐야 했기 때문이다.’ 유비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2023.11.1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