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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도시가스 요금 4.5% 인상…가구당 월 1320원 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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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밸브. [연합뉴스TV]

도시가스 밸브. [연합뉴스TV]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8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5%(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해 7월 4.2% 인상인 이후 1년 만이다.

정부가 도시가스 요금을 올린 것은 지난해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올라 가스를 시중에 판매한 가격보다 더 높았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이처럼 수입원가를 가스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금액(미수금)이 발생하면 요금을 올려 이를 메운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모든 용도의 도시가스 평균 요금은 현재 1메가줄(MJ)당 14.58원에서 0.65원 오른 15.24원으로 조정된다. 메가줄은 칼로리와 같은 열량 단위로 일반적인 가구는 월평균 2000메가줄의 도시가스를 사용한다. 이 같은 사용량으로 계산하면 가구당 월평균 가스요금은 2만9160원에서 3만480원으로 오르는 셈이다. 용도별로는 주택용이 3.8%, 일반용 4.6%, 산업용 5.4% 등으로 오른다.

산업부 관계자는 "가스요금은 LNG 수입 가격에 연동해 원래 두 달마다 정산되지만, 서민 물가 부담을 고려해 인상이 자제돼 왔다"며 "인상 억제로 회수하지 못한 금액을 1년 만에 가격을 올려 회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8일부터 인상되는 용도별 가스요금 표. [산업통상자원부]

8일부터 인상되는 용도별 가스요금 표.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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