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남자도 울고 갈 '메시녀'의 정체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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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도 울고 갈 '메시녀'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를 떠올리게 하는 여성이 있다. 유튜브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여성의 별명은 '메시녀'. 영상 속 그녀의 모습은 여성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남자 선수도 하기 힘든 현란한 드리블과 개인기가 눈길을 끈다. 공이 몸에 착 달라붙어 떨어질 줄을 모른다.

[사진=영상 캡쳐]

코너킥 지점에서 찬 공은 한 번에 골대로 들어갔다. 영상 중간 쯤엔 입고 있던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벗어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 운동 선수답지 않은 청순한 외모와 매끈한 다리도 인상적이다.

네티즌들은 이 여성의 정체에 대해 호기심을 보였다. 알고 보니 그녀는 올해 21살의 전수민, 세계적인 축구 프리스타일러인 전권의 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프리스타일러는 축구공을 이용한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이는 사람을 말한다. 전수민 양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현재는 미국에서 학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녀'를 본 네티즌들은 "와 정말 잘하네요" "남자로 태어났으면 좋았으련만…"이라며 그녀의 실력을 인정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외모는 천상 소녀인데 축구 실력이 거침없다. 축구 계속해서 프로로 가도 될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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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녀는 무슨 메시녀야'하고 봤더니 장난 아님. (@letOOO)
왜 하필 메시녀임? 호날두녀는 안되나. 메시보다 호날두가 더 좋은데.(@sor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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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지지 '한국비보이연맹' 정체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을 한 한국비보이연맹을 둘러싸고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한국비보이연맹은 전국 비보이 5만 명 중 5000명이 가입돼 있다고 설명했지만, 해당 공식 카페엔 50여 명의 회원수가 전부였다.

또 연맹 대표인 이성복 총재는 박근혜 지지단체의 주요 인물로 활동 중이며, 연맹 회원들은 대부분 나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적 목적으로 급조된 단체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현직 비보이들이 박 후보 지지 성명에 대한 사실을 부정하며 연맹에 대한 의문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트위터 상에선 이와 관련된 글들로 시끌벅적하다. 한 비보이 관계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현재 비보이의 의견을 총체적으로 대변하는 단체나 인물은 없습니다. 정작 한국을 대표하는 비보이들은 연맹이 있는지조차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비보이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비보이 크루의 리더와 이야기했다. 단순한 공연 목적으로 섭외해놓고 기자회견 뒷켯에 자리만 잡고 있어 달라고 요구받았다. 기자회견 내용 자체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비보이연맹 측은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만약 실제로 정치와 관련된 단체로 밝혀질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트위터리안은 "꿈, 열정으로 오랜 시간 문화를 발전시킨 비보이의 분노를 산 안타까운 사건이다"고 말했다.

☞공감 멘션

애초에 비보이같은 서브컬쳐 쪽에 누가 '연맹'을 만드냐. (@antOOO)
연맹 대표는 비보잉을 할 줄 알까? (@wnw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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