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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도 필름형 비아그라 출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국내 중소 제약사가 글로벌 1위 제약사 화이자와 수십억원대 규모의 필름형 비아그라를 공급하기로 했다. 주인공은 연 매출 400억원 규모의 서울제약이다.

서울제약은 20일 화이자제약과 필름형 실데나필시트르산염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서울제약은 앞으로 10년간 이 제품을 화이자에 독점공급한다. 이후엔 5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한다. 독점권에 따른 계약금액은 66억원이다. 지난해 서울제약 매출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관련업계에서는 앞으로 서울제약이 위탁생산에 따른 위탁수수료 수익도 올릴 수 있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화이자는 이 제품을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판매도 검토중이다.

실제 서울제약은 이번 협약에 앞서 화이자제약의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엄격한 심사 기준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필름형 발기부전약을 개발·생산하는 제약사는 서울제약, CTC바이오, SK케미칼 등 3곳이다. 이중 CTC바이오는 동국제약, 제일약품, 진양제약, 휴온스 등과 계약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SK케미칼 역시 필름형 엠빅스로 최근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제약은 비아그라 주성분을 고용량에서도 핌름에 담아낼 수 있는 차별화된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이 기술이 중소제약사면서도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나온 제네릭 제품 중에 시트르산염의 변경 없이 100mg의 고용량의 필름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서울제약이 유일하다.

이번 공급계약으로 서울제약의 발기부전약 불티스는 비아그라라는 이름으로 바꿔 글로벌 시장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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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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