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 기아농구단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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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프로농구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인수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아자동차로부터 기아 농구단을 자산인수방식으로 넘겨 받아 운영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박정인 사장이 농구단 구단주를 맡고 신일규 전무가 단장으로 내정됐다.

이에 따라 86년 아마추어 농구단 창단 이후 농구대잔치 8차례 우승과 코리언리그 6회 우승, 전국체전 6회 우승 등 화려한 전적에 이어 프로농구 출범 원년 챔피언과 준우승 2차례를 차지한 농구명가 기아 농구단이 간판을 내리게 됐다.

농구단 명칭과 마스코트, 엠블렘 등 구단 CI 제작에 착수한 현대모비스는 오는 10월께 구단 창단식을 갖고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현대모비스의 농구단 인수는 기아자동차가 프로야구단을 인수, 2개의 프로스포츠 구단 운영이 다소 부담스러운데다 기아 농구단 연고지인 울산에 현대모비스공장이 있다는 이유 등을 감안한 현대자동차그룹내 스포츠단 정리에 따른 것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1일 박수교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여의도본사 사옥으로 불러 상견례를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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