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에너지 드링크 사망 관련해 조사 나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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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이 에너지 드링크를 먹은 사람 가운데 다섯 명이 숨졌다는 보도와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문제의 에너지 드링크는 몬스터 에너지 회사 제품으로 카페인 함량이 높으며,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심장 발작 등을 유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미국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14살 먹은 딸이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를 먹고 숨졌다며 제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부부의 딸인 아나이스 푸니어라는 소녀는 이틀에 걸쳐 24온스(약 680그램)짜리 에너지 드링크를 두 병 마신 뒤, 6일이 지나 숨을 거뒀다.

이번 보도는 문제의 드링크가 사망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아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5명의 사망이 카페인 중독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FDA는 에너지 드링크뿐만 아니라 이전에 섭취한 다른 카페인 소스들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다.

에너지 드링크는 카페인만 함유된 게 아니라 흥분을 유도할 수 있는 다른 성분, 즉 타우린이나 구아라나 등 성분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

한편 FDA는 12온스 소다 기준으로 카페인 함량을 최대 71밀리그램으로 규제하고 있다.

웹엠디는 지난달 23일 FDA의 이 같은 조사방침 등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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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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