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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내비게이션 이용 정확한 시술, 절개부위 최소화해 회복도 빨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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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란병원 궁윤배 인공관절센터부장이 내비게이션 인공관절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퇴행성관절염의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의 골관절염 유병률은 22.7%, 70대 이상 여성의 41.5%였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에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노년층 삶의 질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다양한 치료법이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증 이상 진행된 이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여전히 인공관절을 끼워 넣는 인공관절치환술이다. 문제는 정확한 시술을 통한 성공률이다. 그중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 치환술은 단연 눈에 띈다.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이 빠르고 안전한 길을 안내하듯 환자의 넓적다리뼈와 정강이뼈에 3차원 위치 센서(내비게이션 시스템)를 부착해 정확한 병변 부위와 인공관절 치환 위치를 찾는 것. 의료진이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며 인공관절치환술을 한다.

 수술의 관건은 인공관절과 대퇴골·무릎·발목관절 각도가 일직선이 되도록 삽입하는 것이다. 또 무릎관절을 감싸고 있는 양쪽 인대의 균형을 제대로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곧 인공관절 수명과도 직결된다.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궁윤배 센터부장은 “인공관절이 삐딱하게 삽입되고, 인대 균형이 맞지 않으면 관절이 빨리 마모된다. 통증도 생기고 무릎을 굽히는 데도 장애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10~15년 정도다. 그러나 정확한 시술과 재활 관리를 받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은 의사의 경험에 의존해야 했다. 그래서 막상 수술 현장에선 절개 부위가 클 수밖에 없다. 출혈량이 많거나 인공관절 삽입 시에도 제대로 각도를 맞추기 어려웠다.

 궁윤배 센터부장은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무릎 뼈의 각도나 두께·간격에 맞춰 정확한 시술을 할 수 있다. 인대 균형을 맞추는 데도 좋다. 이 때문에 무릎의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면서 각도를 정확히 맞춰 수술 후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긴다”고 말했다.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는 국내에 내비게이션 인공관절치환술이 처음 도입된 2004년부터 모든 인공관절수술에 내비게이션을 이용한다. 지난 8년 동안 이곳의 인공관절치환술은 98% 이상의 수술 성공률을 나타냈다. 수술시간도 한 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노년층의 출혈·합병증 위험을 크게 줄였다.

 궁윤배 센터부장은 “우리 병원의 내비게이션 인공관절 수술 기록은 국내에서 1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이라며 “더 나은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란병원은

■ 위치 서울 종로구 통일로 256(전철 3호선 독립문역 1번 출구)

■ 의료진 정형외과·신경외과·신경과·내과·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 등 11개 진료과 등 총 31명의 전문의 규모 200 병상 규모, 연간 22만여 명 진료. 1년에 4500여 건 수술

■ 특장점 1987년 개원 이래 빠른 성장을 하면서 10년이 안 돼 종합병원으로 승격. 제 1세대 관절척추전문 병원으로 불리며, 우리나라 관절척추전문병원 시대를 이끌었다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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