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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디자인] 짝짝이 쌍꺼풀, 눈 뜨는 힘 조절해 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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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쌍꺼풀 수술은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인 안검거근과 눈꺼풀의 피부조직을 연결해주는 수술이다. 근육과 피부조직이 연결되면 눈을 뜰 때 피부가 따라 올라가 쌍꺼풀이 생긴다. 수술이 항상 만족스럽지만은 않다. 본원 조사 결과 쌍꺼풀 재수술의 가장 흔한 원인은 높고 부자연스러운 라인이다. 전체의 34%가 이런 유형이다. 두 번째 원인은 비대칭, 흔히 말하는 짝짝이 쌍꺼풀이다. 재수술 환자의 11%를 차지한다.

 짝짝이의 원인은 다양하다. 한쪽 눈에만 있는 안검하수 증상을 간과했거나, 수술 후 눈을 뜨는 근막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생긴다. 매몰법 쌍꺼풀이 한쪽만 풀렸거나 수술 시 절개선 높이가 다르게 디자인된 것이 원인이기도 하다.

 재수술의 목표는 기준이 되는 라인에 맞춰 최대한 대칭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눈 뜨는 힘에 차이가 있다면 근육 기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뤄진다. 필요한 경우 눈꺼풀의 피부를 절제하고 새로운 라인을 만들어준다. 높이가 심하게 차이가 나면 완전한 교정이 어려울 수 있다.

 재수술을 한다고 해서 쌍꺼풀 라인을 완벽하게 대칭으로 만들 수는 없다. 눈 모양이나 눈꺼풀의 구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양·높이의 미세한 차이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술 후 양쪽이 얼마나 똑같은가를 확인하기보다 얼굴 전체와 얼마나 조화로운가를 살펴야 한다.

 대체로 수술 부기가 완전히 빠지기 전까지 정확한 수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급성부기는 2주, 잔부기는 3~6개월이 지나야 빠진다. 회복 전 양쪽의 회복 속도가 달라 비대칭으로 보일 수 있다. 그렇더라도 6개월은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김수신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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