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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동탄·송도 ‘3색 분양' 눈길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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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기자] 올해 막바지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겨울 비수기와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11월에 분양물량이 크게 몰렸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 50여개 사업장에서 총 4만6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3만8000여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역별 일반분양 물량은 지방이 1만7935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 1만3333가구▷서울 4534가구 ▷인천 3005가구 등의 순이다.

서울 분양가 싼 조합물량 관심 

주택형은 70% 이상이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주택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대목이다.

서울에서는 대부분 재개발·재건축과 보금자리지구 물량이다. 강남권이나 도심권 분양 물량이 많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내놓는다. 1608가구 중 전용 59~84㎡형 12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도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강남권인 만큼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청의 심의가격은 3.3㎡당 최대 3500만원이지만 주변 시세(3.3㎡당 3200만~3300만원) 등을 감안해 이보다는 조금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 보금자리지구에서는 다음달 본청약 물량이 나온다. 세곡2지구에서는 1·3·4단지 3개블록 총 1634가구 중 사전예약 신청분 711가구를 제외한 전용 59~114㎡ 92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절반 가량이 전용 85㎡이하 중소형이다. 세곡2지구는 지하철 3호선 일원역과 수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8호선 장지역,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이 가깝다.

수도권 지역에선 동탄2신도시의 2차 분양이 눈길을 끈다. 지난 8월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합동분양이다. 한화건설·계룡건설·금성백조주택·대원 등이 34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었던 1차와 달리 대부분 물량이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이다.

여러 단지에 중복 청약할 수 있지만 동시에 당첨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가장 빠른 단지만 분양받을 수 있다. 모든 단지가 시범단지에 속해 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편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000만~1100만원 초반으로 예상된다. 인근 동탄1신도시 시세보다 3.3㎡당 100만원 이상 싸지만 1차 분양(3.3㎡당 1030만~1070만원)보다 다소 비싸다.

인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부동산시장 훈풍이 불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 1861가구를 공급한다. 한화건설은 논현택지개발지구에 에코메트로 주상복합 아파트 227가구를 내놓는다.

지방에서는 그동안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시와 세종시 등지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분이 나온다.

부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명륜2구역을 재개발한 명륜 아이파크2차를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과 중앙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쉽다.

세종시에서는 모아종합건설, 호반건설 등이 425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12월 분양 예정인 중흥건설을 제외하고 모두 11월에 분양된다. 모아종합건설(723가구)과 호반건설(557가구)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공공기관 이전 본격화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혁신도시에서도 막바지 분양이 이어진다. 충북혁신도시와 김천혁신도시에서는 11월 총 1542가구가 공급된다. 충북 음성 충북혁신도시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9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영무건설은 경북 김천혁신도시 2-3블록에 전용 84㎡형 64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 팀장은 "서울에서는 일반분양가보다 싼 조합원 물량을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부산 등 그동안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지역에서도 최근 순위 내 청약이 미달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어 수요자들은 청약 전 꼼꼼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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