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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성들 '한류' 성형 붐

중앙일보

입력

중국 대륙을 강타한 한류(韓流) 가 대만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한국 영화와 TV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여배우나 탤런트의 얼굴을 본뜬 성형수술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대만의 유력지 중국시보(中國時報) 는 19일자에서 이같은 현상을 보도하면서 "특히 이영애(사진) .김희선.김소연 등 여자 연예인들의 얼굴을 본뜬 수술이 대만의 젊은 여성들에게 유행" 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연예인은 대만 TV에서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를 통해 얼굴이 널리 알려졌다.

타이베이(臺北) 시내 중심가의 궈타이(國泰) 의원 성형외과 뤼쉬옌(呂旭彦) 주임은 "대만에는 유명 인기인들의 얼굴 모습을 본뜬 성형수술이 10여년 전부터 성행해 왔으나 한국인들의 얼굴이 모델이 된 것은 최근 새롭게 나타난 현상"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가운데 특히 이영애의 인기가 높다" 며 "이영애의 얼굴은 홍콩의 인기배우 린칭샤(林靑霞) 와 형태가 비슷하다" 고 말했다.

또 타이베이의 스메이(實美) 성형외과 의사 쑤마오런(蘇茂仁) 은 "여자들이 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한국 인기 연예인들의 얼굴은 당연히 큰 참고가 된다" 면서도 "얼굴 구조는 태어날 때부터 일정한 한계가 있으므로 남의 모습을 무턱대고 자기 얼굴에 적용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 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한국 대중문화의 선풍적인 인기를 의미하는 이른바 '한류' 는 최근 2~3년 사이에 베이징(北京) 을 비롯, 중국 대륙 전체로 번졌으며 최근에는 홍콩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로도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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