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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스펙이다』 『백석 시 전집』 … 대학 진학전에 꼭 읽어보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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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느라 책 읽을 시간도 없었을 수험생들에게 대학 진학에 앞서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들을 소개한다.

‘시인 백석’은 시인들이 꼽는 최고의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백석의 일대기를 담은 평전과 미공개 작품을 엮은 시 전집(송준 지음·흰당나귀 펴냄)이 발간됐다. 저자는 백석 연구에 관련, 최고의 권위자로 알려진 송준 선생이다. 송준 선생은 백석의 행적을 쫓기 위해 러시아·중국·일본을 수십 차례 방문하며 역사적 사실들을 찾아냈다. 송준 선생의 피나는 노력 끝에 발견된 생생한 자료들이 자칫 잊혀질 수 있었던 천재 시인 백석을 되살려 냈다.

문학을 접했다면 수험생들이 가져야 할 자세와 이상을 알려주는 책들도 있다. ‘청춘이 스펙이다(정태현 지음·행복에너지 펴냄)’는 인생에 필요한 스펙을 말함에 있어 청춘의 현실과 특권을 짚어냄으로써 청춘들의 마음 가짐을 바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지침서다.

방황하는 사춘기 소녀에서 대기업 입사까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롤모델로 뜨고 있는 김수영씨의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김수영 지음·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역시 수험생들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만난 25개국 365개의 꿈을 소개하며 꿈을 찾는 이들에게는 영감을, 꿈 앞에 좌절한 이들에게는 용기를 전해주는 특별한 이야기다.

끝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지침서인 ‘인생아 고맙다(이지성 지음·홍익출판사 펴냄)’는 20대의 막막한 발걸음이 생생 현장 사진에 인문적 통찰과 감성으로 어우러져 먼 기억의 우물로부터 길어 올린 젊은 날의 아픔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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