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케팅] 인기 상영작 제휴 IT벤처, 관련제품 홍보 잰걸음

중앙일보

입력

''A.I.'' ''슈렉'' 등 헐리우드 영화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자 국내 IT 벤처들이 영화의 인기를 이용한 홍보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업체 씨컴테크(http://www.c-come.co.kr)는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영화 ''A.I.'' 의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와 제휴, 인공지능 채팅 솔루션을 워너브러더스에 제공하는 대신 영화 관람객들에게 자사의 홍보CD를 배포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디자인교육업체인 디지털예일(http://www.digitalyeil.com)도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 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국내 배급사와 함께 ''슈렉'' 을 패러디한 애니메이션 작품 공모이벤트를 개최한뒤 수상작을 자사사이트에 상영하는 방식으로 사이트홍보에 나서고 있다.

아예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해 영화를 만드는 벤처기업도 생겨났다. 한국담배인삼공사 사내벤처인 드림포트는 온라인게임 ''해피시티'' (http://www.happycity.co.kr)의 홍보를 위해 1억7천만원을 들여 인터넷영화 ''아유 해피'' 를 제작, 16일부터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동시 개봉한다.

이밖에 게임 업체 와이앤케이(http://www.tribes.co.kr)는 복합상영관인 메가박스와, 온라인 게임 업체 넥슨(http://www.nexon.co.kr)은 CGV와 함께 극장에서 파는 음료와 팝콘 등에 자사 게임의 이미지를 삽입하고 극장에서 게임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원낙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