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쪽지] '…비경을 가다' 기획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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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경을 가다' 기획전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현대아트갤러리에선 시원한 야외풍경을 그림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획전 '작가를 따라 비경을 가다' 가 열리고 있다(19일까지) . 한진만.오용길.하철경씨 등 서울과 광주에서 활동하는 12명의 중견작가가 답사여행을 통해 그린 작품들이다. 금강산의 비경, 마라도와 통영 앞바다의 파도, 아미산의 숲과 나무, 해남의 여름풍경 등. 02-3145-3388.

*** 조각가 양태근 개인전

서울 관훈동 경인미술관 2전시실에선 조각가 양태근(중앙대 강사) 씨의 개인전 '터' 가 열리고 있다(21일까지) . 경인미술관 기획공모전 당선에 따른 이번 전시에선 80년대 후반부터 계속해 온 '터' 연작의 최근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의 삶과 죽음을 담고 있는 생태계와 그 뿌리에 대한 관심을 담은 작품들이다. 돌을 휘감고 하늘로 뻗어나가는 뿌리를 형상화한 '돌뿌리' , 불탄 나무토막에서 앙상하게 나와 있는 뿌리를 그린 '죽은 뿌리' 등의 연작을 전시 중. 02-733-4448.

*** 박정환씨 5회 개인전

서울 관훈동 갤러리 아트사이드는 박정환씨의 다섯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21일까지) . 한지에 채색을 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도시의 달동네와 뒷골목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수십차례 덧칠해 만들어진 색채는 아스라한 기억처럼 풍요로운 깊이를 느끼게 한다. 02-725-1020.

*** 내일부터 ' …역사인식' 전

서울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은 15~28일 '脫코드화된 빛(光復) -젊은 작가들의 역사인식展' 을 연다. 청년작가 그룹 'Here and Now' 의 정기전으로 문희돈.최익진.김용근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해방 전후의 상황을 사건과 인물 중심으로 서사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전시장 전체를 극적인 분위기로 꾸민다. 02-760-4602.

*** 갤러리다임 '드로잉의 힘' 展

서울 관훈동 갤러리 다임은 15~21일 여름특별 기획전 '드로잉의 힘' 을 연다. 드로잉 자체를 작업의 본령으로 하거나 드로잉이 가지는 원초적 표현을 잘 살려내는 작가 10명을 초청했다. 드로잉은 작품의 밑그림이나 사전 준비작업 정도로 인식돼왔으나 현대미술에선 그자체 독립된 완성품으로 인정받는 추세다. 석창우.송매희.유근영.안치인.허정수씨 등이 종이.캔버스.영상에 이르는 다양한 형식의 드로잉을 보여준다. 02-739-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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