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이번엔 김장배추 ‘반값 전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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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대형마트 3사가 삼겹살과 한우에 이어 김장 배추(사진) 값 경쟁에 나섰다. 올해 태풍과 재배 면적 감소로 배추 가격이 예년의 두 배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고객을 잡기 위해 저렴한 김장배추 확보가 필수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마트는 7일 전남 영광, 전북 고창의 김장배추를 한 통당 1200원에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마트 판매가보다는 60%, 가락동 경매 시장보다 53% 싸다. 26~30일 찾아갈 수 있다. 점포에서 20만 통, 온라인 몰에서 추가 20만 통을 판다. 한 명이 18 통까지 살 수 있다. 배추를 받아 갈 때 시세가 예약 판매가보다 싸지면 차액을 보상해 주는 ‘최저가격 보상제’를 내세웠다.

 롯데마트는 이날 오전에 충남 당진, 전북 고창, 전남 해남산 배추를 한 통당 이마트와 같은 가격인 1200원에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가 오후 들어 이마트보다 20원 싼 1180원으로 낮춰 판다고 수정했다. 이마트와 같은 날인 26~30일 수령 외에도 조기 수령을 원하면 19~21일 찾아갈 수 있다고 바꿨다. 20만 통을 준비했다. 8~9일 1인 9통 한정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충남 서산과 아산에서 기른 배추 120만 포기를 한 통당 165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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