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아파트 매매값, 올들어 처음 내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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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오르던 과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소형평형 공급 의무비율 부활조치로 수익성이 불투명해진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곳은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매매.전셋값은 오름폭만 약간 줄었을 뿐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과천 아파트 매매값변동률은 - 0.14%로 올들어 처음 내림세를 기록했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joinsland.com) 참조

지난달까지 계속 오르던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데다 정부의 소형평형 공급 의무비율 부활이 발표된 후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때문이다. 20평형대 소형 아파트값이 0.53% 내린 가운데 원문동 주공3단지 13평형과 주공2단지 16평형은 일주일새 5백만원씩 내렸다.

서울지역은 0.25%가 올랐다. 재건축대상 중층(中層)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는 0.26% 상승했다. 집주인들이 가격하락을 우려해 호가를 떠받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강북(0.72%).관악(0.66%).마포(0.48%).동대문(0.45%).노원(0.43%).성동(0.42%)구 등에 비하면 오름폭이 작다. 신도시는 지난주 0.26% 상승한 가운데 전세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소형평형이 많이 올랐다. 중동은 20평형 이하가 1.25%나 뛰어 전체 오름세를 주도했고, 분당도 20~30평형대가 0.6~0.87% 상승했다.

지난 주 직장인들의 휴가가 정점에 달하면서 전세시장은 다소 한산했지만 물건부족으로 여전히 값은 강보합세다. 계약기간이 끝난 전셋집은 전세보증금을 올려주고 재계약하거나 월세로 돌려 내놔 전셋집 구경하기가 매우 힘들다.

지난 주 서울 전셋값은 0.33% 올랐고, 신도시 0.55%, 수도권 0.48% 상승했다. 이중 시흥(1.06%)과 안산(1.04%)은 1% 이상 올랐다.

서미숙 기자seom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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