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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책꽂이] '아인슈타인'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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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인슈타인(그리바노프 지음, 이영기 옮김, 일빛, 1만2천8백원) ='철학적 견해와 상대성이론' 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변증법적 유물론의 관계를 규명하고 있다.

상대성이론이 변증법적 유물론을 그 철학적 기반으로 삼고 있으며, 또 변증법적 유물론은 상대성이론으로 말미암아 내용이 풍부해지고 정당성이 입증되었다는 것. 러시아의 중견학자인 저자의 이러한 주장은 10월 혁명 이후 러시아에서 활발히 전개됐던 상대성이론을 둘러싼 철학적 논쟁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 돈이 안 돌면 사람이 돌아버린다(조덕중 지음, mo-neyup, 9천원) =30년간 금융계에서 주로 사고를 수습하는 일에 종사해 온 저자가 경험과 자부심을 토대로 구조조정에 몸부림치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처방을 제시한다.

저자는 먼저 금융회사의 돈을 임자가 없는 것으로 여기는 무지가 널리 퍼져있음을 개탄하며, 금융의 메커니즘이 풀어지면 돈이 돌지 못하게 되어 결국 엄청난 재앙이 초래됨을 경고한다. 궁극적으로 믿음을 기초로 돈이 자유롭게 도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조직 구성원의 책임감과 자발성.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문.사회과학

◇ 티베트로 가는 길(사브리예 텐베르켄 지음, 김혜은 옮김, 빗살무늬, 8천3백원) 〓독일 출신으로 시각장애인이기도 한 30대 여성인 저자가 티베트 최초의 시각장애인 교육센터를 설립해 봉사해 온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 춘향의 딸들, 한국 여성의 반쪽짜리 계보학(백문임 지음, 책세상, 4천9백원) 〓한국 여성의 원형이라 할 만한 '춘향' 의 이미지가 근현대소설의 여성 주인공에서 열녀나 현모양처로만 비쳐온 과정을 분석한다.

◇ 거짓과 오만의 역사(이희진 지음, 동방미디어, 9천원) 〓1천3백년 전 편찬된 '일본서기' 에서부터 조작과 왜곡이 자행된 한.일 고대사의 진실을 밝혀낸다.

***경제.경영

◇ 내 버터는 어디로 가버렸지?(딘 리플우드 지음, 양억관 옮김, 이레, 7천원) 〓변화가 화두인 시대, 재산.명예.출세만이 아닌 자신의 진정한 모습찾기의 중요성을『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 빗대어 설명한다.

◇ 체인지 몬스터(지니 다니엘 덕 지음, 보스턴컨설팅그룹 옮김, 더난출판, 1만5천원) 〓변화를 꾀하는 노력이 실패하는 이유를 사람들 사이 감정의 역학관계라는 틀로 분석한다.

***문학.에세이

◇ 미소지은 남자(헤닝 만켈 지음, 권혁준 옮김, 좋은책만들기, 1만원) 〓수사관이 정당방위로 사람을 쏴죽이고 삶 전체의 위기를 맞게되는 과정을 그린 장편 추리소설. 독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일상적인 삶(장 그르니에 지음, 김용기 옮김, 민음사, 6천5백원) 〓프랑스 산문의 거장 그르니에가 여행.산책.포도주.담배 등 일상적 소재에 의미를 부여하며 철학적 사색을 건져올린다.

◇ 피카소는 미쳤다(리타 페르스휘르 지음, 유혜자 옮김, 두레, 7천원) 〓교내 그림대회에 참가해 수상작 발표를 기다리는 주인공 소녀를 통해 그림과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풀어놓았다.

◇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정호승 지음, 현대문학북스, 7천5백원) 〓등단 30년을 맞는 정호승 시인의 산문집. 시인은 인생을 고통을 안겨주는 가시밭길이자 냉정한 현실로 보고 있다.

***실용.기타

◇ 역사와 문화로 보는 일본 기행(이경덕 지음, 예담, 1만5천원) 〓아열대의 오키나와에서 한대의 홋카이도까지 일본의 도시에 축적돼 숨쉬고 있는 문화유적과 역사를 살펴본다.

◇ 늘 인기있는 여자 왠지 끌리는 남자(이시형 지음, 중앙M&B, 7천5백원) 〓 '튀어야 산다' 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평범하고 무난한 사람, 그리고 만나면 편한 사람이 결국 성공한다고 강조한다.

◇ 우리 삽살개(하지홍 글.임인학 사진, 창해, 2만8천원) 〓 '귀신 쫓는 개'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우리 토종 삽살개(일명 삽사리) 의 품종 기준에서부터 훈련법까지 모든 것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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