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 아파트는 내가 설계 해요"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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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일기자] 쾌적하고 넓은 현관 확보를 위해 30cm 올린 신발장.

주부들이 요리를 하며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주방.

아파트 입주민이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실제로 아파트에 반영, 마련한 공간입니다.

건설업계에도 프로슈머 마케팅이 대세

요즘 건설업계에서는 고객의 목소리를 설계에 적극 반영하는 프로슈머 마케팅이 눈길을 끕니다. 프로슈머(prosumer, producer+consumer) 란 기업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합성한 신조어입니다. 제품을 개발할 때 참여하는 소비자를 뜻하죠.

프로슈머 마케팅을 도입한 아파트단지는 입주 만족도가 높습니다. 직접 살아보면 그 편안함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대림산업의 광교 e편한세상. 이 단지는 신발장, 주차장 등에 주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습니다. 광교 e편한세상 이태윤 부소장은 "고객들의 불편한 점에 귀를 기울이고 개선하는 것은 업체측에서는 당연한 것이고 또한 회사 차원에서 이런 마케팅을 활용하다 보니 분양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말합니다.

▲ ①,③ 송파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내 주방과 파우더룸 ②,④ 광교e편한세상에 신발장과 주차장

생활 편리해 고객 만족도 높아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에도 고객의 목소리가 반영됩니다. 견본주택입니다. 주부들이 요리를 하며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주방과 파우더 룸에 창을 내는 등 고객의 의견이 녹아있습니다.

대우건설 윤태훈대리는 "고객들의 불편한 점을 설문조사 등을 통해 파악하고 설계에 적극활용하니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따라서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프로슈머 아파트. 아파트 설계에도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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