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4' 사양 공개… 그래픽 성능 대폭 강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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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후속 모델의 사양이 공개됐다.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는 ‘오비스(Orbis)’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되고 있다. 1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슬래시기어 등 외신들은 “소니가 개발자들에게 오비스 개발키트를 제공하며, 이와 함께 PS4의 사양도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PS4는 AMD사의 APU(가속 처리장치) ‘A10’ 시리즈를 탑재한다. APU는 하나의 칩셋 안에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통합한 프로세서를 말한다. 그래픽 성능은 풀HD 화면에서 초당 60프레임을 표현하며, 3D영상까지 지원하도록 개선한다.

PS4는 블루레이 디스크드라이브와 함께 최소 256GB의 대용량 저장장치를 탑재한다. 개발자들에게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HDMI 출력단자와 유무선 인터넷 연결을 모두 지원하며, 기존 PS3 게임기와 단자 구성은 같다.

소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특히 가상 게임장터 ‘플레이스테이션스토어’에서 새 게임을 다운로드 받으면서, 동시에 다른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등 멀티태스킹이 강화된다. 사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게임기 대기모드에서 제품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외신들은 “내년 여름 PS4의 완전한 사양이 공개되며, 이달 안에 변화된 게임패드에 대한 정보도 공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PS4 정식 발표는 내년 북미 게임박람회 ‘E3’ 직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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