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별중의 별' 올스타전 5일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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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축구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모여 기량을 뽐낸다.

오후 7시 중부와 남부팀으로 나뉘어 맞붙는 2001 나이키올스타전은 오는 6일 소집되는 국가대표중 일부를 포함한 토종 간판들과 올 시즌 프로무대를 뜨겁게 달구고있는 용병들이 대거 합류, 명실상부한 별들의 잔치판을 벌인다.

장마 후 시작된 폭염을 시원하게 식혀 줄 이번 무대에서는 역시 골잡이들의 발재간에 시선이 모아진다.

중부팀에는 올 시즌 2차례 해트트릭을 작성, 득점 2위(7골)에 올라 있는 샤샤(성남)와 대전의 초반 돌풍을 이끈 김은중이 콤비를 이루고 수원의 `삼각편대' 고종수-데니스-산드로가 가세한다.

이에 맞서는 남부팀은 득점 선두(8골) 파울링뇨와 국내 최다골 기록을 앞둔 김현석(이상 울산)에 지난해 득점왕 김도훈(전북)과 두번째 유럽진출을 타진 중인 이동국(포항)이 뜨거운 골 각축을 벌인다.

수문장 대결 역시 볼만하다. 10경기 5실점으로 최소실점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지난해 올스타전MVP 김병지(포항)와 올해 한국 나이로 42살이 됐지만 여전히 건재를과시하고 있는 신의손(안양)이 각각 남부와 중부의 골문을 지킨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식전 행사로 2001 POSCO K-리그 하이라이트와 역대 올스타 하이라이트 장면 등을 담은 영상물 상영, 구단.팬.연맹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퍼포먼스'에 이어 타악 퍼포먼스팀 뿌리패의 축하공연, 올스타 깜짝 인터뷰 등이 이어진다.

또 하프타임에는 올스타전 고정 메뉴가 된 `캐넌 슛 컨테스트'와 팬.선수가 함께하는 `화합의 릴레이' 행사는 물론 레이저 쇼와 불꽃놀이도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장외에서는 올스타 사인회도 열린다.

한국과 일본 프로축구를 누볐던 `적토마' 고정운의 은퇴식도 하프타임 행사의 하나로 열려 그의 선수 생활을 되돌아 보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10개 구단과 후원사의 협찬을 받아 여행상품권과 항공권,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도 마련했다.

승패를 떠나 스타들의 경연장이 될 올스타전은 300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 열기를 주도할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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