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청소년 45% 통신중독 위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청소년의 절반 가량이 통신 중독의 우려가 있거나 중독증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YWCA가 지난달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15개 문항에 걸쳐 사이버 중독 테스트를 한 결과 5개 문항 이상 ''예''라고 답한 통신 중독의 위험성을 보인 사람이 38%, 10개 이상 ''예''라고 답해 통신 중독증으로 분류되는 청소년이 9%였다.

문항별 응답횟수는 ''컴퓨터 통신을 하다가 밤을 샌 적이 있다''가 64%, ''컴퓨터를 하다가 식사를 거른 적이 있다''도 52%나 됐다.

또 ''컴퓨터를 하는데 방해하면 짜증난다''가 40%, ''컴퓨터로 인해 성적이 떨어졌다''가 28%였으며 ''집에 오면 손발을 씻기 전에 컴퓨터를 켠다''와 ''컴퓨터를 무엇을하다가 숨긴 적이 있다''도 각각 27%로 조사됐다.

이 밖에 ''통신으로 인해 식구들과 싸운 적이 있다''(24%), ''하루라도 접속을 안하면 불안하고 초조하다''(18%), ''친구보다 통신이 재미있다''(15%) 등이었다.

대전YWCA 관계자는 "사이버 중독은 정보 이용자가 지나치게 컴퓨터에 접속, 일상생활에 심각한 사회적.정신적.육체적.금전적 지장을 받는 것으로 심하면 금단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며 "중독증이 있다는 것을 인식한 뒤 계획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운동 등 여러 방면에 관심을 두는 한편 거실에서 가족이 함께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