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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외인골잡이 1순위 보강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31일로 국내 프로축구 선수등록이 마감됐다. 각 팀은 나름대로 계산기를 두드리며 정규리그 후반기를 준비했다. 7월 한달 동안 움직인 선수가 모두 23명에 이른다. 올 시즌엔 특히 해외파의 국내 복귀가 눈에 띄었다. 동시에 골잡이나 공격형 미드필더를 영입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 해외파 국내 복귀

이탈리아.독일에 각각 진출했던 안정환(전 페루자)과 이동국(전 베르더 브레멘)이 한 시즌만 마친 채 귀국했다. 이동국은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반면 안정환은 완전 이적 문제를 둘러싸고 친정팀 부산 아이콘스와 갈등을 빚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일본 J리그 진출 선수들의 복귀도 꼬리를 물었다. 오이타 트리니다의 최문식이 수원 삼성에 돌아온데 이어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했던 김도근도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 외국인 선수 영입

꼴찌팀 전북 현대는 '특급용병' 비에라와 아리넬슨(이상 브라질)을 지난달 초 들여와 곧장 실전에 투입했다. 이들은 팀의 무승 행진을 멈추지 못했지만 국내 무대 적응 면에선 합격점을 받았다. 또 올 시즌 파울링뇨(울산).샤샤(성남).산드로(수원) 등 용병 골잡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자 각 팀은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에 공을 들였다.

전남의 포섹(체코).이반(브라질), 울산의 바이아노(브라질), 성남의 이리네(브라질), 대전의 씨마오(포르투갈), 안양 LG의 비탈리(우크라이나) 등 지난달 영입한 용병 대부분은 공격수다.

◇ 국내 팀간 이동

전북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서동원을 수원으로부터 5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왔다. 그밖에도 대전 시티즌에서 잉글랜드 용병 아킨슨을 데려왔고, 울산에 보냈던 수비수 하은철을 원대복귀시켰다. 물론 단 한명의 선수도 내놓지 않았다.

한국인 용병인 재미교포 제프 유가 울산에서 부천 SK로 이적했고 노태경(전 포항).박충균(전 수원)은 성남 일화로, 용병 뚜레(전 부산)와 빅토르(전 울산)는 각각 성남과 부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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