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도 영암처럼 … 국제 자동차경주대회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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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강원도 인제군이 세계적 자동차경주대회인 ‘2013 아시아 르망 시리즈’ 유치에 성공했다.

 인제군은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이 대회를 주관하는 ACO(Automobile Club de L’Ouest)와 27일(한국시간) 조인식을 하고 내년 8월 4라운드 경기를 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소는 내년 5월 개장하는 국제 서킷 인제 오토피아다.

 24시간을 쉬지 않고 달리는 르망 24레이스로 유명한 르망 시리즈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르망 시리즈는 중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6차례 열린다. 인제 오토피아는 이번 르망 시리즈 유치를 계기로 국내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됐다. 이번 대회 유치 전략의 노하우를 이용, 일본 수퍼 포뮬러 등의 대회도 유치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치호 인제 오토피아 대표이사는 “전남 영암 F1 대회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대회임에도 한국 선수가 없어 국내 관심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감안, 국내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제군 관계자는 “방학 시즌을 겨냥해 대회를 8월로 준비했다”며 “캠핑과 래프팅·번지점프 등의 기반 시설은 이미 갖춰졌고 바다도 가까워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모험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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